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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갤러리 내일 (Gallery Naeil)

명규원 전: 영원부터 영원까지 2022.11.25~11.30


영원부터 영원까지

명규원 나는 자연스럽고 평범한 삶 속에서 경험하고 주목하게 된 구체적 대상을 그리고 있다. 보이는 것을 그리는 시대는 지났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계속 보고 있고, 뭔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주 오래되고 버리기 어려운 것들이다.

이런 내 스타일이 한계처럼 느껴졌지만 버리려고 하는 대신 그대로 표현하기로 했다. 보이는 것에서 아름다움, 그리움 같은 영원에 가까운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누구도 영원을 쉽게 말하지 않는다.

영원은 무엇일까?

우리가 '영원'을 떠올리는 것은 소중하고 변함없는 가치를 지닌 것이 있어서다. 우리는 의식하든 안 하든 영원한 것과 관계하며 살아간다. 가족과 집, 사랑도 그렇다. 내가 관심을 두고 주로 그리게 되는 주제인데 인류 역사의 시작부터 인간다움의 근원으로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본다.

보르헤스는 '영원'이란 "어떤 경험으로도 잡히지 않는 말"이라고 했다. 감지하기 어렵고 상상할 수도 없는 '영원'은 신 앞에 선 순간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가 바라지만 이루기 어렵고 다가갈 수 없는 열망이 영원과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작가노트 중


‘아담을 만나는 길’- 종이에 수묵담채화,88.5x73cm,2022

리허설 없는 무대’ - 우리 인생, 종이에 수묵담채화, 164x129cm,2022

‘할 일 없는 그리움’,종이에 수묵담채화, 166x136cm,2022 명규원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한신대 대학원 신학과 졸업


1988 <갇힌 세계> 한신대학교 장공관

2004 <봄, Seeing> 갤러리 가이아

2014 <꽃이 피다> 우리글방, <웃음꽃 이아기꽃> 설빙

2015 <마음을 열고, 보듬고> 메이홀 초대전

2017 <집, 어마니의 정원에서> 부평아트스페이스

2019 <집 속에서 길 위에서> 초량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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