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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갤러리 내일 (Gallery Naeil)

정향심 초대전




2020년 11월 6일 부터 11월 19일 까지 갤러리 내일에서 정향심 초대전이 열린다.





<작품 이미지>



Sympathy, Mineral pigment with korean paper on wooden board,100x80cm 2019






Sympathy, Mineral pigment with korean paper on wooden board, 100x80cm, 2019




Sympathy, Mineral pigment with korean paper on wooden board, 103x73cm 2020




Sympathy, Mineral pigment with korean paper on wooden board, 179x64cm, 2020





작가 노트


공 감 Sympathy - 타인의 방을 이해하기 위하여

󰡒예술은 인간 삶의 어떤 목적에 이바지하는가?󰡓인간은 언어를 통해 생각을 전달하며 예술 또한 언어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과 일체화하는 데에서 예술의 목적과 위대한 힘이 있다 할 것이다, 제3의 공간 즉 사이버 스페이스 속 이원화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공간과 시간 및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필요할 것이다.

나는 시간과 문화를 불가분의 관계로 보고 시간이 하나의 문화가 발달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그 문화에 속한 사람들이 세계를 경험하는 방식과도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고 보았다. 사이버 스페이스라는 공간이 만들어 내는 현대인들의 시대적 공간이 나로부터 출발한다는 생각에서 작품은 전반적으로 알레고리의 형상화 작업으로 현실의 벽을 허물고, 현실을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반사적 현실을 투영시키는 관조의 태도로 이해되길 기대해 본다.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 즉 본인은 하나의 독립된 한 인간으로서의 자유의지를 상징한 자화상이다. 전통적 여성상이 주로 고요와 침묵, 인내하는 모습으로의 상징이었다면, 작품 속의 나는 독립된 소우주로서 무한한 자유를 꿈꾸며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의 존재성을 부단히 높여가고 있다. 주어진 공간과 시간의 현실적 벽을 뛰어넘어 보다 자신을 진정으로 알고자 하는 일인 것이다. 이는 벽(壁) 뒤에 숨겨진 타인의 방을 이해하기 위하여‘나’라는 주체자로서 승화된 모습으로 변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상징적 아름다움만이 아닌 인위적인 미의 해석을 통해 가공된 아름다움을 추구함과 동시에 시대적 여성상을 담아내려는 의도를 드러내고자 한다.

특히 인물의 형태를 결정짓는 선은 대체로 곡선적인 성향이며, 전통적인 미적 가치를 중심에 두면서도 다채로운 현대적인 조형성을 반영하여 시대감각에 일치하는 미를 회화적 문맥 속에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 하겠다.

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는󰡒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가 대상을 나누는 지리적인 거리를 삼켰을 뿐만 아니라, 과거와 미래를 나누는 시간적인 거리도 압축해 실시간이라고 부르는 시간의 순간적 충돌현상으로 나가고 있다”또“심지어 우리 스스로의 이미지와 우리를 분리해주던 정신적인 거리, 나아가 진실과 현실을 구분해주던 형이상학적인 거리마저 삼켜버렸다”고 말했다. 이어“우리는 거리도 초월성도 없는 통합적 현실상황에 놓이게 됐고, 우리 자신과의 관계에서 아주 혼란스러운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며 “용어의 혼동, 극간의 충돌로 말미암아 이제 여하한 가치판단도 더이상 불가능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news.media.daum.ne참고)

오늘날 다문화적 경향의 공간과 시간 및 인간이 혼재의 특징으로 맞물려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비판적 기제에 의해 자신의 회화 언어로 탈바꿈시키는 점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생각해 본다. 일상의 공간과 또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는 일종의 프리즘 역할을 하는 것이 매체라면, 인간 의식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영역을 재발견하기 위한 예술적 현실은 현재에 공존하고 있는 공간과 시간 및 인간일 것이다.



평론글


음향적 색의 감성과 상상력의 감흥

이 근 우(미술평론)

그림이나 사진 또는 글로 기록을 남기는 것은 현재의 시간을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변화는 것과 변화지 않는 것, 멈춰있지 않고 움직이며 살아가는 것, 어둠과 밝음 이 모든 우주만물의 시공간 속에서 인간의 희로애락의 생기와 생명이 작가의 진실 된 작품의 생명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인간들이 삶을 통해 겪는 사랑과 증오, 기쁨과 슬픔, 환희와 노여움 등의 감정을 그대로 그림을 통해 전달하기도 한다. 이른바 낭만주의 화풍이다. 다양한 주제와 이야기를 전하는 그림은 20세기 들어서면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일군의 예술가들이 예술의 진실이 무엇인가를 새롭게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해석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러한 큰 맥락에서 정향심 작가의 그림은 맥을 같이한다고 하겠다.

그의 작품은 언제나 음향적 기쁨이 전면에 부각되어 있으며, 기품, 명료함, 색채에서의 감성적 기쁨 등이 느껴진다. 작가의 작품에 있어서 가장 본질적 요소 중 하나는 색채의 심미관을 통하여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의 형상과 조화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드뷔시는󰡒음악은 겸허하게 기쁨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는데, 작가 또한 색의 풍부함(화려함)속에 진지함을 갖춘 겸허의 미를 찾아 볼 수 있으며, 아울러 기품과 우아함이 깃들어있다. 이러한 작가의 작품은 자신의 회화적 구성요소에 있어서 늘 진지한 창작의 의미를 깊게 인식함에 있어서 중요한 단서라고 하겠다.

그의 작품은 우선 은유적인 성격의 언어로써 정신과 물질, 드러남과 감추어짐 등의 세상사의 갈등과 모순 등을 통하여 일종의 인간적인 번민을 고백하는 이야기가 작품의 주요 성격이라고 하겠다. 작품에서 자주 보여지는 한 여인는 세속의 모든 향락과 기대를 말하는 것이라면, 그 허실됨을 자연의 소재와 인간과의 조화 관계를 접근시키고 있다. 즉 오늘을 살아가는 숙명적인 인간의 삶과 갈등을 함축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을 통해 구체화 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한 여인의 독백 하는듯한 표정에서 출발하여 희로애락이라는 인간 감정을 통합시켜 세상 사람들과 소통을 모색하고 있는 듯하다. 또 풍부한 색감의 아름다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실 대상이 된 사물보다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 아마도 색채일 것이다. 작가의 색감은 대상 본연의 색 기조위에 예리한 감각과 숙련된 기술에 의해서 지적인 투명까지도 아울러 갖고 있으며, 형상은 단순한 형태의 묘사에서 그치지 않고 영원한 상으로 환원시키는 예술적인 태도의 반영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이 그의 작품 이면에는 사람의 근본적인 삶의 의의와 동시에 그 회의(會意)를 철학의 덕목으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창조적 상상력의 방법을 열어 놓고 결국 통속적인 가치관에 대한 의식과 비판을 그의 작품에 반영시키고 있다. 그러므로 작가의 작품 속에 잠재하고 있는 예술적 정신을 높게 평가하는 바이다. 그의 작품상에 등장하는 여인의 표정이 모나리자 미소처럼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어지며 또한 변형, 환상, 추상화된 형상을 동시에 보여 줌으로써 작품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은 작가의 정신이 흡수되어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에게 감흥을 주고 있다.

작품의 특징적 요소를 크게 세 가지로 살펴본다면, 첫째 풍부한 색의 감성, 둘째 형상의 대소 관계의 비율과 그에 따른 구도의 극대화, 셋째 변화 성 있는 구상성과 발전적 상상력 이라고 하겠다. 설명을 붙인다면, 회화에 있어 색과 형태 중에서 색에 더 큰 비중을 둔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음악의 언어가 음표이고 시의 언어가 문자이듯이 회화의 언어는 색이 아닌가? 형상의 대소 관계의 비율에 의한 구도는 전반적으로 근사이거나 부분 확대의 경우가 많다. 화면의 여백을 계산하고 알맞는 공간 개념을 설정하고 있는 그의 작품은 충실공간(充實空間)과 공허공간(空虛空間)의 조화로운 탄탄한 미적기본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 그의 작품에서 다양하고 변화 성 있는 구상성은 발전적 상상력을 확인하게 되는 계기와 지속적인 창조적 활동의 가능을 높여주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주요 관점을 통하여 그 오묘한 조형의 비밀을 긍정하고 인간사의 이야기들을 새롭게 들추어 봄으로써 그 속에 사는 인간의 보람을 재확인하고, 보편적 인간 감정의 묘사를 통하여 한 개인으로서의 삶이나 혹은 더 나아가 인간 자체의 Romanticism 의 메시지를 찾아가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이 시대가 필묵의 빛나는 기교에서처럼 치기나 재능을 요구하기 보다는 세계화된 보편적 언어로서의 조형성과 의식의 저변을 요구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맥락에서 그의 작품은 대중과의 원활한 소통의 유기적 생명력으로 이어질 것이라 의심치 않는 바이다.

정향심 Jeong Hyang-Sym


개인전 40회(서울, 북경, 상해, 광주, 김해 등)

2020 Art Revolution Taipei 선정 작가전-Another Chapter

한국국제아트페어, 화랑미술제, 아트부산, 아트대구, 아트관주

Berliner Liste 2015 Fair for Contemporary art(Germany)

Munchner Liste 2015 Fair for Cintemporary Art Festival(Germany)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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