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삶이 중첩된 ‘혼종의 공간’
죽음과 삶, 현재와 과거가 동시적으로 중첩되고 얽혀 있는 ‘혼종의 공간’은 조강신의 작업을 이끄는 핵심 주제가 되었다. 2010년경부터 제작한 <묘원경(妙園境)> 시리즈는 로드킬 당한 고양이 사건에서 비롯된 체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작품들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나무는 죽은 고양이의 혼령을 흡수한 듯 동물성을 띠고 있고, 때로는 동물 형상의 열매를 맺기도 한다. 동물과 식물이 이종교배로 만들어진 거 같은 이러한 형상들은 각자의 정체성을 고집하지 않고 서로를 탐닉하며 자유로운 변형을 이루고 있다. 어떤 고정된 개성체가 아니라 잠재태로서의 형상들은 타자의 신체와 동등하게 공명을 이루며 무한히 변해가는 가능성에 열려 있다. 그래서 동물 같은 식물, 식물 같은 동물이 중성화되어 변해가는 낯선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양재천 풍경 162.2x130.3cm acrylic on canvas 2024
양재천 풍경 117x91cm oil on canvas 2024
양재천 풍경193.9x130.3cm oil on canvas 2024
양재천 풍경 72.7x60.6cm oil on canvas 2024
양재천 풍경 90.9x72.7cm oil on canvas 2024
조강신 ChoGangsin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동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22 묘원경(妙園境- 죽음과 삶이 중첩된 혼종의 공간) - 금호미술관 (서울)
2013 묘원경II(생성과 소멸의 풍경) - 리더스 갤러리 수 초대 (리더스 갤러리 수, 서울)
2011 묘원경(描源境) - 에이블 파인아트 갤러리 초대 (에이블 파인 아트갤러리, 서울)
2005 fragmentary memory (시선 갤러리, 서울)
1993 생성기 (관훈 갤러리, 서울) 그외 단체전 다수
수상
1991 MBC미술대전 (특선,예술의 전당,서울), 미술세계 공모전 (특선,경인미술관,서울)
1992 동아미술대전 (국립현대미술관,서울)
1993 MBC미술대전 (예술의 전당,서울)
2004년 올해의 최우수 예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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