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내일은 2023년 5월 19일(금)부터 5월 31일(수)까지
홍영숙 초대전 쉬멍놀멍 , Resting&Playing 展 을 개최한다.
홍영숙의 그림세계에서 그 제목들은 그림을 설명하는 소중한 지표가 된다. 사실 앙포르엘, 뜨거운 추상의 형식을 띠는 그의 그림은 설명이 필요 없는 감성의 세계이다. '쉬멍 놀멍'이라는 전시 제목은 노동과 놀이가 하나가 되는 홍영숙의 작품철학을 보여준다. 밥 먹고 숨 쉬고 그리다ㅡ어쩌면 그게 그의 작품철학일 것이다. ㅡ그냥 화르륵ㅡ이라는 제목도 문학적인 감수성을 짙게 드리운 그녀의 작품을 설명하는 제목의 매력을 드러낸다. 이처럼 폭발하는 열정을 솔직한 감정표현으로 그려내는 한국 화가는 드물다. 대부분의 한국 추상작가들이 기하학적 추상이나 단색화등의 경향으로 정착할 때, 홍영숙의 스승인 '최욱경'의 자유로운 추상표현주의는 우리 미술계에선 드문 존재다. 성장과정과 사회분위기등이 영향을 미쳐서이기도 하지만, 예술가조차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이가 드물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홍영숙의 그림은 젊은 날의 허송세월에 관한 뜨거운 감정을 일깨운다. 허송세월이 아닌 세월이 있을까? 따지고 보면 우리네 인생은 매 순간 허물어져가는 모래성이다. 그의 그림은 그 시간들 중에서도 화르륵 타버린 젊은 날의 뜨거움에 관한, 언젠가 우리가 잃어버린 체온을 다시 느끼게 한다. 홍영숙의 뜨거운 추상은 삶을 기억하는 불꽃놀이, 아물지 않을 상처, 그것 말고는 또 아무것도 아닐 삶이라는 친구에게 보내는 내숭 떨지 않는 솔직한 고백 같은, 거짓말이 아니라서 나는 그의 그림이 좋다. - 황주리 작가 -
동굴의 소리/The Sound Of The Cave, 96x 96cm, Egg Tempera & Mixed Medium on Canvas, 2022
After Over There, 122 x 122cm, Oil & Mixed Medium on Canvas, 1999
돌아오는 만다라/Returning Mandala , 160 x 160cm,oil & egg tempera on canvas,2022~2023
고호의 정원/Garden Of Van Gogh, 165 x 270cm, oil & egg tempera on canvas, 2022~2023
그냥 화르륵~/ Just Roaring, 25 x 21.2 cm, Oil &Tempera on Panel, 2022
달려라 달려/ Run & Run, 17.8 x 14.1cm, Oil &Tempera on Panel, 2022
쉬멍 놀멍/Resting & Playing, 73 x 73cm, oil & egg tempera on canvas, 2022
Untitled, 41 x 41cm, Oil & Mixed Medium on Canvas, 1998
올드 랭 사인 / Auld Lang Syne, 26.1 x 21.7 cm, Oil &Tempera on Panel, 2022
홍영숙
2004 석사, Computer Graphics & Interactive Media, Pratt Institute, 뉴욕, 미국
1994 석사, Fine Art (Painting), Brooklyn College, 뉴욕, 미국
1990 학사, Fine Art (Painting), UCLA, 캘리포니아, 미국
개인전
2022 – ‘ 해원 (解寃) : 그대 안녕하신가요?’ , 갤러리 내일, 서울
2021 – ‘ 변형 : 물, 불, 바람의 형상 - 내면의 소리’ ,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서울
2020 – ‘ 변형 : 물, 불, 바람의 형상’ , 갤러리 내일, 서울
2018 – ' 추상하라 ', 대안공간 눈 & 봄, 수원
단체전
2019 - Neverending Story, JSA Gallery, New York, USA
2017~2019 DMZ 국제 예술정치-무경계 3년 프로젝트, 실험공간 UZ, 수원
1994 New Vidion: Asian -American Artists, One MetroTech Center, New York, USA 외 다수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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